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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 735 호 들어봤니 폐쇄형 SNS

  • 작성일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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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74
이은민

들어봤니 폐쇄형 SNS



  SNS에 광고가 넘쳐나고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공간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미국에서 시작된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폐쇄형 SNS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달리 지인이나 친구 등 원하는 사람들끼리만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로켓 위젯 (출처 : https://images.app.goo.gl/XkdBg1CzEsxj1YhY8)



  현재 미국에서 개발된 폐쇄형 SNS ‘로켓 위젯’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11일에는 국내외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로켓 위젯은 가까운 지인들과 일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어플이 아닌 위젯을 기반으로 한 웹이라는 점에서 기존 SNS와 차별된다. 휴대전화에 위젯을 설치하면, 앱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휴대전화 바탕화면에서 친구들이 등록한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다. 단, 친구 등록은 최대 20명으로 인원이 제한되어 있다. 인원 제한 없이 친구 수를 늘릴 수 있는 기존 SNS와 달리 로켓은 친구 등록 인원수가 제한되어 있지만, 이용자 대다수는 이 부분 덕분에 진짜 가까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표했다.



또 다른 폐쇄형 SNS



  로켓 위젯뿐만 아니라 다양한 폐쇄형 SNS가 존재하는데 이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어플은 비리얼이다. 2019년 12월 프랑스에서 시작된 사진 공유 SNS다. 2022년 8월 누적 다운로드 수가 2,800만 회를 넘어섰고, 2024년 4월 기준 전 세계에서 1억 회 이상 설치됐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도 4월 기준 2,500만 명이 넘는다. 비리얼은 앱에서 하루 한 번 무작위로 정한 시간에 알림이 울리면 2분 안에 실시간 자신의 모습을 올려야 한다. 필터나 편집 기능 없이 이름 그대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올리는 것이 목적이다. 그 대신 사진은 친구로 지정된 사람만 볼 수 있다. 기존에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누구나 볼 수 있는 ‘인생샷’을 올리는 기존 SNS와 차별화된다. 두 번째 어플은 라이브이다. 로켓 위젯과 비슷한 이것은 사진뿐 아니라 자신이 쓴 글과 메모도 공유할 수 있다.



  폐쇄형 SNS가 1020세대를 중심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SNS에 대한 피로도 누적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존 SNS를 이용하며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다면, 친한 친구들과만 함께하는 폐쇄형 SNS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은민 정기자